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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화웨이 노트북에서 백도어 발견 주장…보안 믿을 수 있나
MS, 화웨이 노트북에서 백도어 발견 주장…보안 믿을 수 있나
  • 승인 2019.04.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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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중국 화웨이(華爲)의 노트북에서 정보 유출을 가능케 하는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련 뉴스를 전문 보도하는 에포크타임즈(Epoch Times)는 최근 "MS의 디펜더 연구진이 화웨이의 노트북에서 권한이 없는 사용자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화웨이의 노트북 모델인 '메이트북'의 커널에서 미리 설치된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 코드를 추적했다. 커널은 운영체제의 핵심으로 장치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해당 소프트웨어에는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액세스 수준을 최고 권한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화웨이는 "백도어가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이나 제공에 존재한다는 어떠한 추측이나 추론도 부정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화웨이의 보안은 이미 많은 국가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미 의회는 지난 201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가 백도어가 설치된 통신장비를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웨이는 아프리카 유니온 건물에 백도어를 심어 수년간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백도어는 아니지만, 화웨이는 2017년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P10에 플래시 메모리를 DDR3와 DDR4를 혼용해 사용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해 전 세계는 물론 자국내에서도 크게 비난 받으며 신뢰도를 상실한 바 있다. 이는 충분히 체감할 수준이지만 화웨이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때문에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조차 화웨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2월 보안 문제를 이유로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유럽연합(EU)에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BBC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의회를 포함해 민감한 시설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화웨이 보이콧'의 보안 문제는 명분일 뿐 화웨이의 점유율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 전략이라는 의견이다. 백도어를 의심케 하는 여러 사례들이 있긴 하지만 정작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독일은 5G 통신장비 선정에서 화웨이를 고려하기로 했다. 한때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했던 뉴질랜드도 이를 철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화웨이는 스페인의 민간평가기관 E&E를 통해 정보보호제품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는 해당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화웨이의 계산이지만 여기에도 맹점은 있다. 해당 보안 인증 기준은 특정 국가에서 요구하는 바가 아닌,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는 5G 장비에 화웨이 기기를 도입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LG유플러스는 3일을 기준으로 서울·수도권에 1만1051개, 5대 광역시에 733개 기지국을 설치했는데 대부분이 화웨이의 장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는 우리의 중요한 장비공급업체 중 하나"라며 "보안에 대해선 거의 100% 완결하게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를 바라보는 여론은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다.

이진영 기자 truelee@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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