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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 슈퍼올가니즘 "춤, 강렬한 비주얼, 정신 잃게 만들 음악적 경험"
'첫 내한공연' 슈퍼올가니즘 "춤, 강렬한 비주얼, 정신 잃게 만들 음악적 경험"
  • 승인 2019.01.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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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간결한 방식으로 표현해 머리 속에 계속 맴돌게 하는가'이다."

오는 27일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는 그룹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sm). 이름에서부터 '범상치않은 개성'을 뿜어내는 이들은 2017년 결성돼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8인조 혼성 다국적그룹이다. 일본 출신의 여성 '오로노(Orono)'가 보컬을 맡고 있고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브 보컬을 담당하는 남성 멤버 소울(Soul)은 한국인이다. 이들의 데뷔 싱글이자 축구게임 'FIFA' 시리즈에 사용되면서 큰 사랑을 받은 '섬씽 포 유어 마인드(Something for Your M.I.N.D)'에는 한국어 가사도 등장한다. 

슈퍼올가니즘은 지난해 셀프타이틀 정규 1집 발매 이후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18', '2018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혁오와 '강강수얼래(Gang Gang Schiele)' 리믹스 음원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27일 서울 홍대앞 예스 24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앞둔 '슈퍼올가니즘'의 멤버 해리(Harry, 기타)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에서는 첫 공연이다. 멤버 가운데 소울(Soul)이 한국계이기도 한데 소감이 어떤가?

- 소울이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데다가 한국어도 할 수 있어 한국은 매우 친근한 나라다. 멤버 모두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올가니즘'이라는 밴드명이 특이하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 밴드의 개별 구성원은 완성할 수 없는 프로젝트를 위해 밴드 멤버들이 하나가 돼 움직이는 것을 보고 '슈퍼올가니즘(초유기체)'이라 부르게 됐다. 이 단어는 밴드 콘셉트의 연장선에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슈퍼올가니즘 멤버들은 인터넷을 통해 만났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밴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는가?

- 밴드 멤버 모두가 그렇게 만난 건 아니다. 우리 중 몇몇이 온라인 포럼을 통해 만났고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아이디어와 멤버들이 모였다. 인터넷은 그 과정을 위한 창구였다. 

밴드의 곡 작업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고 들었다.

- 보통 인터넷을 통해 서로에게 아이디어를 보냈고 각각 멤버들의 피드백들을 참조해 곡을 만든다. 누군가가 한 가지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어도 또 다른 사람은 다른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을 수 있는 형태다. 모든 프로젝트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각 멤버들이 완성된 아이디어라고 동의할 때까지 작업이 진행된다.

다양한 국가 출신 멤버들이 모여 밴드가 결성됐다. 이러한 배경들이 그룹 음악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 우리는 지금 글로벌화 된 세상에서 살고 있고 멤버들의 출신은 그 사실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소울이 한국계가 아니라면 한국어 내레이션이 곡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몇몇 멤버들이 없었다면 뉴질랜드 음악의 영향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멤버 각자의 배경과 경험이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에서 통합되기 때문에 멤버들의 다양한 출신은 밴드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DIY 팝 프로덕션 하우스'라는 말을 자주 하던데?

- 말 그대로 모든 작업을 멤버들이 사는 집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곡을 만들고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그 모든 작업들을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런던 집에서 진행했다.  

밴드 안에 비주얼아트 담당 멤버가 있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 로버트(Robert Strange)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로버트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시각적 콘셉트로 정리하고 밴드의 모든 미학적 부분의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다. 밴드의 모든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고 라이브 공연들의 비주얼적 요소들을 만든다. 그 외에도 '슈퍼올가니즘'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치들을 기획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팬픽션은 어떤 콘텐츠인가?

- 오로노(Orono Noguchi)가 어렸을 때 팬픽션을 쓰곤 했는데 그 팬픽션을 멤버들이 흥미롭게 생각했다. 할로윈 특집으로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팬픽션을 썼고 로버트가 그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2017년 싱글 '섬씽 포 유어 마인드'가 세계적인 축구 게임인 FIFA 시리즈에 수록됐다. 기분이 어땠나?

- FIFA 시리즈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어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또, 내 가족들은 축구에 집착하는 영국 사람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정규 1집 '슈퍼올가니즘'에 대해 소개한다면?

-1집에 수록된 곡들은 밴드가 '섬씽 포 유어 마인드'를 발표하고 7개월간 만든 곡들이다. 앨범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라이브 공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심지어 모든 멤버들이 같은 공간에 다 같이 있었던 적도 없었다. 이 앨범은 각 멤버들의 개성이 합쳐진 순수한 증류수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집 발표 이후 '2018 MTV 유럽 뮤직 어워즈-베스트 푸시(Best Push)'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

- 아주 멋졌다!(It Was Cool) 밴드 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준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멤버별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또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

- 우리 모두 넓은 의미의 '팝(POP)' 음악을 좋아한다. 사이키델릭, 힙합, 소울, 일렉트로닉 등이 모두 '팝'에 포함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간결한 방식으로 표현해 머리 속에 계속 맴돌게 하는가'이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소울의 말로는 채식주의자라도 불고기와 한국식 치킨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니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 한국에서 이틀 정도 밖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여러 장소를 가볼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 춤, 강렬한 비주얼 그리고 정신을 잃게 만들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음악적 경험

사진=예스컴

김윤미 기자 millim@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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