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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 "내한공연? 한편 씁쓸...전통, 옛것 아닌 현재 살아숨쉬고 소통하는 것"
잠비나이 "내한공연? 한편 씁쓸...전통, 옛것 아닌 현재 살아숨쉬고 소통하는 것"
  • 승인 2018.08.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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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

잠비나이가 오는 31일 문화부 프로젝트 '문밖의 사람들' 시리즈 2차 공연에 나서며 오랜만의 국내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진행하는 '문밖의 사람들: 문외한(門外漢)'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이번 '문외한'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열린 '안은미의 북한춤'이 포문을 연 이래 이번 두 번째 공연인 잠비나이-최고은-아시안체어샷의 무대로 이어진다. 

23일 서울 중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잠비나이는 '워낙 해외에서 공연을 많이 해 내한공연 느낌일 수 있는데 한국 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의 공연, 너무너무 즐겁다. 외국에선 멘트도 힘든데 한국에선 그냥 편하게 하면 되고(웃음) 관객들에게도 더 가깝게 다가가는데 그간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무대에 나가면 열렬한 환호를 받지만 국내에선 조용한 반응, 씁쓸한 현실이긴 하지만 이해한다. 전통음악에 대한 인식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통음악이 어렵고 지루해 거부감이 많으신 거 같기도 하고, 그런 분들을 원망하지 않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라며 "다만, 그런 장벽을 부셔나가는게 뮤지션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전통음악, 전통악기로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거부감이나 장벽들도 점점 허물어지지 않을까. 씁쓸한 현실도 달콤하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잠비나이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참여한 영향인지 공연 섭외가 들어오고 대중들에게 많이 비춰지면서 거리가 좁혀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비대중적인 장르이긴 하지만 노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도 오는 듯 하다"라며 "이번 무대를 그런 기회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잠비나이는 "늘 생각하는 게 전통음악도 그 당시의 대중음악이고 즐기던 문화였는데 어느 순간 옛것이 돼버려서 전승 개념이 된 것 같다"라며 "전통이 옛것으로 남아야 하는 게 아니라 현재 살아 숨쉬어 소통해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음악이라는 것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도 있지만 현재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실험적 음악으로 창작한 것도 있다는 생각이다"라며 "당시 뮤지션들이 전해 내려온 과거의 것과 함께 판소리 같은 새로운 것들을 실험해 만들었듯이, 현재 안에서 실험 소통해서 만들어나가는 것도 전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고은
최고은

이 자리에서 함께 참석한 뮤지션 최고은도 "전통은 딱딱한 것, 시간내서 관심 갖는 거라기 보다 김치, 된장처럼 오랜 세월, 또 지금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 될 수 있는 것, 많은 사람들로부터 동의 이끌어낼 수 있는 세대를 거쳐가는 하나의 흐름, 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김치를 만두, 전, 전골 등 여러 방식으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음악도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꼭 전통을 해야지 라는 것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알게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게 있고 이게 또 전통의 일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체어샷도 "전통, 사실 잘 모르겠고 또 저희도 딱히 전통을 해야지 하면서 하는 게 아닌데, 음악을 하다 보니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하게 되는 게 있다"라며 "전통을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굳이 그게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게 전달 되면 그게 전통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체어샷

이번 '문밖의 사람들: 문외한' 시리즈 두번째 공연은 오는 31일 잠비나이, 다음달 1일 최고은, 2일 아시안체어샷의 무대가 모두 서울 청계천로 CKL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사진=이선우 기자

김윤미 기자 millim@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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