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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는 여름에 장만?'…복날의 롱패딩 마케팅 "이열치열, 후끈하네!"[기자수첩] 
'썰매는 여름에 장만?'…복날의 롱패딩 마케팅 "이열치열, 후끈하네!"[기자수첩] 
  • 승인 2018.08.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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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의 혹서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모든 국민이 더위에 침몰 중이다. 한풀 꺾였다고 하나, 아직 말복이 남아있다. 특히 전기세 누진제, BMW 리콜 사태,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보물선' 돈스코이 사기 의혹 등등 뉴스까지 후덥지근해 남은 여름이 아득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업계는 벌써부터 가을 시즌을 뛰어넘어, 한겨울 롱패딩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미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역시즌 롱패딩'이 검색어에 올랐고, TV홈쇼핑에서도 호스트들이 '진땀을 빼며' 완판에 정진 중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도 지난 시즌 재고들이 다시 매장에 등장했다.  

혹서가 오면 혹한이 온다는 뜻일까? 맞는 말이다. 올해 폭염은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사실 온난화는 평균 기온이 일방적으로 올라가는 것만은 아니다. 혹서와 혹한,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일어나면서 온난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을 없이, 여름 지나고 겨울이 닥칠 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북한 속담에 '썰매는 여름에 장만하고, 달구지는 겨울에 장만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제철이 되기 전에 준비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내용이다. 

눈길을 끄는 롱패딩 모델은 단연 원빈이다. 그가 언제 활동을 했었는지 기억이 아득하다. 톰 크루즈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이나영과의 결혼 이후 아들 육아에 전념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래도 인기와 관심은 여전한 것 같다. 평창 롱패딩을 히트시킨 신성통상의 올젠은 신상 '테라노바' 1차 사전예약이 완판됐다고 알려왔다. 이 복더위에 3000장이라니. 

또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치는 한현민의 롱패딩 화보도 눈길을 끈다. 모델다운 간지가 풀풀난다. 피부색과 극대비되는 화이트 패딩이라서 더욱 그렇다. 이외에도 류준열, 차은우 등을 내세운 롱패딩 화보가 넘쳐나고 있다. 또 바비인형같은 모델들을 내세운, 여성용 혹한 롱패딩 화보가 준비 중일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가격이다. 극성수기에 비해 그다지 할인된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파격적 제안이 필요할 듯 싶다. 그래야 이런 무더위에 솜이불처럼 두툼한 롱패딩 사는 맛이 날 것 같다. 그렇다고 '달구지를 겨울에 준비할 필요'는 당분간 없을 것 같다. BMW를 비롯한 수입자동차 리콜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는 지를 지켜볼 일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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