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피부로 느끼는 웃음 선보인다
'벌써 6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피부로 느끼는 웃음 선보인다
  • 승인 2018.08.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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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한 개그맨들.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이 올해도 차별화된 웃음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돌아온다. 매해 발전하는 모습으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축제라는 자부심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부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드립걸즈', '쇼그맨' 등 국내 해외의 수 많은 코미디언들이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 올해는 10개국에서 온 40개팀이 참석한다.

김준호는 "여러가지 콘텐츠나 공연의 규모를 비롯해 부산 지역의 스팟도 다양화됐다. 연령대도 어린이 공연부터 임하룡 선배 공연까지 폭넓은 연령 층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공연을 하는 희극인들 위주로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박성호는 "김준호 씨의 좋은 역량과 인맥으로 개그맨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판과 무대를 만들어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린다. 후배이고 동생이지만..."이라며 "함께 준비해온 '쇼그맨' 동생들한테도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조윤호수석 프로그래머, 전유성 명예조직위워장, 김대희 이사(왼쪽부터)

조직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는 김대희는 "지난해 마마무가 특별공연을 해줬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크게 셀럽 파이브가 오기로 했다.많은 영화인들과 다른 장르에 계시는 분들도 참여하기로 이야기가 됐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리오쇼'(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 송영길)의 서태훈은 "평균 나이 서른 네살이지만 가장 잘생기고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서 여성분들이 심쿵할만한 요소를 섞어 만든 재미있는 공연이다"며 "앞으로 10회, 16회가 될때까지 이리오쇼를 많이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해수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맏형 변기수는 "새로운 멤버로 노래 잘하는 개그맨 김태원, '강한남자' 장기영과 같이해서 더욱 든든하다"며 "얼마 전 쇼케이스차 부산에 내려갔는데 탄력을 받아서 1시간 40분 동안 털고 왔다. 나중에 오시면 친절하게 욕해드리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그놈은 예뻤다'의 정태호는 "이제는 웃음을 기다려서 보는게 아니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 것 같다. 유튜브를 비롯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개그맨들이 만들고 있지 않나"라면서 "개그맨들은 노래, 연기 등 갖고 있는 달란트가 많다. 보고 박수들 많이 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정태호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페스티벌을 맞는 '까브라더쑈'의 곽범은 "이전 코미디가 불특정 다수에게 던지는 것들 위주였다면 우리는 특정한 관객을 겨냥한다. '까브라더쑈'는 20대 이상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관객들, '이리옵쇼'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들 같이 관객들의 취향에 맞춘 공연이 마련됐다"고 코미디 페스티벌의 특징을 언급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을 이어왔다. 2104년 2회때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꼽히는 '멜버른 국제코미디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2년 뒤인 4회때는 멜버른 페스티벌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올해 역시 이름에 걸맞게 더욱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초기에는 서면, 부산 시민공원, 경성대,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전역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했는데, 사람들이 한번 공연을 가고 난 후 다른 공연으로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집중도가 떨어지더라"며 "지난해부터 센텀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 같은 경우는 거점을 중심으로 모인다"고 설명했다.

또 "오거돈 부산시장과 미팅을 통해 부산에 있는 극장 재개발, 소극장 공간 확보를 위한 부분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미디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축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업계의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집행위원장인 최대웅 작가는 "예산 차이가 크다.  몬트리올이 600억이라면 우리는 30분의 1도 안된다. 그것을 가지고 커버하려한다"며 "물류 비용이 많이 들어서 대규모 세트 공연은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을 웃음으로 행복하게 해줄 기업들이 쾌척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재욱 역시 "개그맨들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무대다. 스탠드업, 저글링, 오마주를 비롯해 앞으로도 여러 장르가 쏟아질 것"이라며 "기업들이 그런 부분에 눈을 떠서 대한민국, 부산바다가 웃음바다로 될 수 있도록 쾌척해주시면 좋겠다. 무대는 개그맨들이 가진 또 하나의 터전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준호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페스티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6회는 연령대의 다양화가 큰 강점이다"며 "해운대, 서면, 부산시민 공원 등에서 이동 차량으로 공연을 한다. 부산 시민, 관객들과 피부로 같이 느끼는 공연을 만드는 데 신경쓰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희는 "영화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봤을 때 인지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정말 짧은 기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조만간 영화제 뿐만 아니라 멜버른, 몬트리올, 같은 세계적인 코미디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리오쇼' 팀 류근지, 서태훈, 김기리, 김성원(왼쪽부터)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신라스테이 볼룸 내 공연장 및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이선우 기자

김정수 기자 ksr86@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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