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2 14:38 (목)
아이콘 "이제 씨앗서 열매 맺은 느낌…부담감 안가지려 노력"
아이콘 "이제 씨앗서 열매 맺은 느낌…부담감 안가지려 노력"
  • 승인 2018.08.03 15: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아이콘의 바비, 정찬우, 송윤형, 비아이, 구준회, 김진환, 김동혁(왼쪽부터)

올해 초 '사랑을 했다'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그룹 아이콘이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뉴키즈: 콘티뉴(NEW KIDS : CONTINUE)'로 돌아왔다. 신곡 '죽겠다'에서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랑을 했다'와 달리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 변신이라 불릴 만큼 음악, 비주얼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사랑을 했다'의 엄청난 성공으로 대중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졌지만 멤버들은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아이콘은 '뉴키즈: 콘티뉴' 발매를 앞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린 이별이 그토록 아픔을 줄지 몰랐다고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겠다'를 작사, 작곡한 리더 비아이는 "신나는 비트와 상반되게 가사는 슬프다. 사랑노래로 표현했지만 우리가 은연 중에 '죽겠다'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냐. '더워, 배고파, 좋아' 등 여러 상황에서 '죽겠다'에 초점을 두고 노래를 들으면 공감이 가고 이해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어 자체는 세지만 가볍고 은연 중에 툭 튀어나오는 말이 '죽겠다'인 것 같다. 나도 무심코 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그런 가사를 주제로 곡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이콘의 노래를 들어보면 대부분 제목과 같은 단어가 첫 소절 혹은 두 번째 소절 이내에 나온다. 데뷔곡 '취향저격'부터 아이콘의 모든 활동 노래를 직접 작곡한 비아이만의 스타일이다. 

"보통 제목을 먼저 정하고 곡을 만들어가는 편이에요. 주제가 잡혀야 이야기 거리를 풀어나가기 수월하거든요. 모든 노래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목을 먼저 첫 줄에 넣으면 확 꽂힐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작업하려고 해요."

김진환은 '죽겠다'에 대해 "'사랑을 했다'와 다른 느낌이지만 멜로디가 굉장히 쉽고 잘 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노래다. 반전도 있고 특이하다"고 말했다. 김동혁은 "나는 춤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노래를 듣자마자 퍼포먼스가 중요할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보여지는 부분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고 했다.

곡의 분위기와 걸맞게 안무 역시 남성미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죽겠다' 무대에서는 자유분방하게 뛰어노는 것보다 각 잡힌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만이 뿜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습니다.(구준회)"

구준회는 '죽겠다' 퍼포먼스의 킬링 포인트로 김진환을 꼽았다. "진환이 형은 춤을 추기에 정말 좋은 신체적 조건을 타고났어요. '죽겠다' 안무와 진환이 형의 궁합이 딱 들어맞아요. 킬링포인트는 김진환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165cm의 단신인 김진환은 "디스하는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이에 구준회는 "컴백 활동 때문에 체중을 6kg 감량했는데, 운동할 때도 팔다리가 짧은 사람은 근육이 잘 붙고 춤을 추거나 운동할 때도 훨씬 유리하다고 하더라"며 "정말 킬링포인트가 진환이 형이다. 비꼬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진환은 "디스 맞다. 이 부분은 기사로 쓰지 말아달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비아이 역시 "'죽겠다' 안무는 김진환 춤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진환이 형이 가운데에서 춤을 추는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잘 춘다. 진환이 형만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고 치켜세웠다.

김진환은 "칼군무는 거의 처음 시도한다. '뉴키즈' 시리즈에서 모두 다른 안무 콘셉트를 보여드렸고, 이번에는 칼군무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랑을 했다'는 얼마전부터 유치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사랑을 했다'라는 후렴구를 떼창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덕분에 아이콘은 새로운 '초통령'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비아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지만 너무 감사하다며 '사랑을 했다'가 오랫동안 불렸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가장 처음 먼저 소식을 접한건 SNS 였어요.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면서 떼창을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웃음). 너무 많이 불러서 초등학교 금지곡이 됐다는 기사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뿌듯했어요. 얼마나 많이 불렀길래 금지가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친구들한테 너무 고마워요. 서정적이고 가사가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사랑 노래라서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거든요. 너무 고맙고, 좀 더 오래 불러줬으면 좋겠어요.(비아이)"

그는 '사랑을 했다'가 어린 아이들에게 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동심'이라고 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웃음) 그냥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만들었어요. 그런 부분이 통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요. 결론은 동심입니다."

김동혁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했다'로 개사해서 부르는 게 인상 깊었다. 상상치도 못했던 내용이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비아이는 "한국사를 개사한 경우도 있더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죽겠다'도 아이들이 따라 불렀으면 좋겠지만 어감이 좀 그럴 수 있으니 '좋겠다'라고 개사하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콘이 신곡을 발매할때마다 늘 어떤 성적을 거둘지 같은 관심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하지만 이들은 결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 보다 앨범을 만들기 위해 쏟았던 땀과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열매까진 아니지만 씨앗에서 열매를 맺은 느낌이에요. '뉴키즈' 3부작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개인적인 기준에서 봤을때 어느 정도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했다'로 밑바닥에서 한계단 올라갔기 때문에 부담감 같은 건 없어요. 결과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그동안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봐요."

끝으로 그는 아이콘을 '철부지'라고 표현한 후 "항상 젊고 거친 자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면이 계속해서 젊은이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다"며 "우리는 늘 아이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2일 오후 6시 발매된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 '뉴키즈: 콘티뉴'에는 '죽겠다'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바람' '온리 유ONLY YOU)' '칵테일' '줄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이콘 2018 콘티뉴 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정수 기자 ksr86@bstoda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비에스투데이(주)
  • 제호 비에스투데이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14층
  • 대표전화 02-734-8131
  • 팩스 02-734-7646
  • 등록번호 서울 아 03833
  • 등록일 2015-07-21
  • 발행일 2015-08-31
  • 발행인 김진수
  • 편집인 이주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홍규
  • Copyright © 2019 BSTODAY - 비에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bstoday.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