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첫 '적조주의보', 제주까지 '고수온주의보' 발령 … 양식업계 비상 
남해안에 첫 '적조주의보', 제주까지 '고수온주의보' 발령 … 양식업계 비상 
  • 승인 2018.07.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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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24일 '적조주의보'와 '고수온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내륙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남해 바다에도 영향을 끼친 셈이다. 특히 적조주의보는 올 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7월 24일 오전 10시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전남 여수시 개도∼돌산도 및 경남 남해군 남서측 해역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작은 적조 덩어리가 산발적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킨다. 또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폐사시키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 이후 급격한 일조량 증가에 의한 수온상승과 경쟁생물인 규조류의 급격한 감소로 적조생물 증가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예년보다 빨리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편 경남, 전남, 제주 등 일부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 주의보 발령 기준인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24일 오전 10시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은 경남 통영(학림도), 전남 고흥(거금도), 전남 영광(안마도), 전남 해남(갈도)과 제주 연안이다.

24일 오전 9시 현재 남해 연안 수온은 통영 곤리도 27.8℃, 통영 사량 26.0℃, 고흥 나로도 27.4℃, 장흥 회진 28.3℃, 영광 낙월 26.3℃, 신안 압해 26.3℃, 해남 화산 27.2℃, 제주 협재 26.6℃, 제주 영락 26.6℃ 등 이었다.

24일 '고수온 특보' 발령 해역도. 해수부 제공
24일 '고수온 특보' 발령 해역도. 해수부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함께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및 수온 예측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고수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서·남해 98개 지점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설치·운영 중이며, 누리집(www.nifs.go.kr/risa) 과 스마트폰 앱(수온정보서비스, SMS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수온 대응 어류 양식장 관리요령을 보면 양식생물은 고수온과 용존산소량이 부족한 경우 생리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나 생리기능을 약화시켜 성장둔화와 질병감염에 따른 폐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양식생물이 안정적으로 사육될 수 있도록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고수온기에는 용존산소량이 감소해 산소 부족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밀식을 줄이는 한편 액화산소나 산소공급 장치를 추가적으로 가동해 용존 산소량을 높여야 한다. 또 사료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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