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실검 1위' 만석닭강정, 나머지 '21개 업체'는? '휴가 맛집 경계령!'[기자수첩]
난데없는 '실검 1위' 만석닭강정, 나머지 '21개 업체'는? '휴가 맛집 경계령!'[기자수첩]
  • 승인 2018.07.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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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속초 만석닭강정'이 18일 오후 내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다음날인 19일에도 검색어 순위에 여전히 랭크돼 있다. 강원도 속초를 넘어 이미 전국구 맛집으로 유명한 이 업체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사과문에는 "사죄드린다. 위생교육 강화 하겠다. 식약처로 지적 받은 사항을 보완하고 위생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라는 내용이 간략하게 담겼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밝힌 보도자료 내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근 3년간 식품 관련 법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소비자 기만행위 등 중대한 위반 사항으로 적발되었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일상적인' 사과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특히 식약처 발표 중 '지난 3년간, 반복 위반, 소비자 기만행위 등 중대한 위반 사항으로 적발되었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라는 부분이 유독 눈길을 끌게 된다. 

특히 '위반업체 현황'이라는 붙임 자료에는 모두 23건의 현황이 소개됐는데, '만석닭강정'은 식육가공업(종업원 위생교육 미준수), 일반음식점(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 2관왕에 올랐다. 나머지 21개 업체가 대부분 가공업, 처리업, 판매업 등으로 분류됐다면, 만석닭강정은 '일반음식점'으로 유일하게 올랐다.  

또 함께 공개한 사진 자료를 봐도 선반이나 통풍 후드의 청결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식약처는 "국민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 또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신고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식약처의 첨부 자료를 일부 공개한다.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해서다. 또 업체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원도와 동해로 향하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죽도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고 속초중앙시장을 찾을 계획이라면 만석닭강정이 어떻게 '위생적으로' 변했는 지 확인해 볼 일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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