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쑈핑, 개점 11일만에 11만명"...이마트 실험 성공적?[틈새DB]
"삐에로쑈핑, 개점 11일만에 11만명"...이마트 실험 성공적?[틈새DB]
  • 승인 2018.07.09 08: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정용진의 실험'으로 주목 받은 '삐에로쑈핑'이 개점 11일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적 출발을 보였다.

9일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이 개점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자체 추산) 10만명(총 1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사진 촬영, 절대 환영'이라는 매장 콘셉트에 걸맞게 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2만5천여건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개점 후 열흘이 지난 8일에도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계속해서 이마트는 "주렁주렁 정신없이 매달린 상품들, 곳곳에 나붙은 '키치(Kitsch)'적 유머코드의 문구들.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이라는 이 매장 콘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며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온라인쇼핑이 4년 뒤 189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이 나오는 등 유통업계가 'e커머스'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집객'에 촛점을 둔 오프라인쇼핑 혁신에도 힘을 쏟은 '역발상'이 통한 것으로 이마트는 자체 분석했다.

특히 삐에로쑈핑은, 잘 정돈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상품을 추천받기보다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놀 듯이 자유분방하게 만지고 써볼 수 있는'언택트(Untact, 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10~2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문화적 '엄숙주의'를 벗겨나가는 최근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쉬쉬' 하며 판매했던 성인용품을 양지로 이끌어내고, 흡연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지하철 객실 콘셉트의 흡연실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 시도들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고 이마트는 풀이했다.

이마트는 특히 젊은층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D별 매출 구성비 역시 '식품'이 27.1%, '화장품/리빙/애완'이 29.9%, '가전/토이/베이비'가 21.5%, '패션'이 21.5%를 차지하며 장르별로 고른 판매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매장 입구 '아일랜드' 공간에서 3~7일 동안만 짧게 치고 빠지는 '스폿(Spot) 판매'가 대표적이다.

100~200원짜리 과자(초콜릿/초코바 등)의 경우 열흘간 3만3000개가 팔려 나갔으며, 7000원짜리 '팬콧(Pancoat. 브랜드명)'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장, 주말에 3200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을 정도로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또 '도라에몽' 낮잠쿠션(1900원), 3만원대 나이키 운동화, 1000원짜리 라면(5입) 역시 하루 평균 500개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이른바 '킬러 콘텐츠'들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관심을 끌었던 성인용품의 경우, 자체 추산 결과 '여-여' 고객 비중이 60% 가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중은 30% 가량, 싱글남과 '남-남' 비중은 10% 가량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명품 역시 185만원짜리 프라다 가방이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등 누적 매출 7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은 "국내에 첫선을 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

김윤미 기자 millim@bstoda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비에스투데이(주)
  • 제호 비에스투데이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14층
  • 대표전화 02-734-8131
  • 팩스 02-734-7646
  • 등록번호 서울 아 03833
  • 등록일 2015-07-21
  • 발행일 2015-08-31
  • 발행인 안병길
  • 편집인 이주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홍규
  • Copyright © 2018 BSTODAY - 비에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bstoday.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