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와 테트리스의 만남...띠띠 띠리리리 리~리~
전통공예와 테트리스의 만남...띠띠 띠리리리 리~리~
과감한 도전과 변신, 우리 전통 공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이태문의 도쿄통신]
  • 승인 2018.06.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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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공예와 테트리스 게임이 만났다
 
게임에 젬뱅인 나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게임이 테트리스와 갤러그인데, 일본에서 테트리스를 테마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되었다.
 
지난달 31일부터 6월 6일까지 도쿄 긴자의 Artglorieux GALLERY OF TOKYO에서 개최된 'Product Japan meets Tetris' 행사는 일본 전통공예품의 새로운 미래상을 창출하는 걸 목표로 테트리스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목공예, 칠기, 도예, 종이접기 등 일본 전통공예의 작가들은 관람자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와 친근한 형형색색의 테트리스 사각 모양을 과감하게 반영해 참신하고 이색적이 공예품들을 만들어냈다.   
 
테트리스(Tetris)는 옛소련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처음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밍한 퍼즐 게임으로 1980년대 가정용 컴퓨터 시장에서 선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닌텐도 게임보이로 등장해 큰 인기를 모아 유명 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게임 뿐만 아니라 옷과 잡화 등의 디자인으로도 사용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이색 전시회는 아이치현(愛知県) 세토시(瀬戸市)에서 도자기를 빚고 있는 나가에 가즈야(長江一彌, 50) 씨가 일본 공예품을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테트리스 권리를 맡고 있는 미국 회사와 교섭해 디자인 허가를 얻어내 실현됐다. 

이에 전통공예품의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던 전국의 공예 작가들이 참가해 도자기 그릇과 컵을 비롯해 대나무 부채, 다기, 도시락 등 13종류의 공예품 73점을 완성해 한 자리에서 선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테트리스의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테트리스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설명한 특별 코너도 마련되어 추억의 게임과 일본 전통공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되었다.
 
행사가 끝난 8일부터는 도쿄 롯본기의 도쿄미드타운 내 ‘THE COVER NIPPON’등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붐비는 도심 상업시설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제작한 작가들의 공방에서도 취급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맞춘 전통의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변신에 큰 박수를 보내며, 우리도 전통공예의 멋과 가치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켜오고 닦아온 ‘전통’과 함께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글 사진 = 이태문 시인, 한류 칼럼니스트 gounsege@gmail.com 

* 본 칼럼의 내용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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