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2'로 돌아온 권상우 "허당기 가득한 탐정 캐릭터, 실제 모습 담았죠"
'탐정2'로 돌아온 권상우 "허당기 가득한 탐정 캐릭터, 실제 모습 담았죠"
  • 승인 2018.06.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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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42)가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전편인 ‘탐정: 더 비기닝’ 이후 3년 만이다. 이 작품은 탐정사무소를 연 만화방 주인과 베테랑 형사가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요원을 만나 사건을 파헤치는 일을 그린다. 권상우는 극 중 셜록 홈즈 시리즈라면 눈 감고도 줄줄 외우는 탐정 꿈나무 만화방 주인 ‘강대만’을 연기했다. 더욱 강력한 ‘탐정 콤비’로 돌아온 권상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권상우가 그린 대만은 서툴고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다. 탐정이라 해서 예리하고 능숙한 모습을 기대하면 오산이다. 겁이 많아 어두컴컴한 사건 현장을 누빌 땐 작은 소리에도 크게 놀란다. 그런가하면 파업을 선언한 아내 대신 아기를 들쳐 업고 나타나 웃음을 더한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추리와 수사 뿐 아니라 아빠의 애환이 녹아든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하면 탐정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기 기저귀를 가는 모습이나 허당기 있는 모습은 내 실제 생활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저에겐 영화라는 현장이 고향이에요. 결혼하고 고향에서 벗어나 틀 밖을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탐정’은 모래바닥에서 진주를 주운 느낌이에요. 저는 애 아빠라 기저귀를 갈고 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아요. 2편도 잘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있었죠.”
  
성동일과는 전편보다 끈끈한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권상우는 “‘탐정2’의 촬영이 대부분 지방에서 이뤄져 오랜 시간 합숙생활을 했다”며 “대전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일까. 스크린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누구보다 돈독하다. 특히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만화 캐릭터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한다. 
 
“같이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운동했어요. 무더운 여름날 촬영해서 체력을 길러야 했거든요.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맥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덕분에 촬영을 할 때도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더라고요. 대본에는 없었던 즉석 ‘애드리브’도 주고 받고 하는 재미가 있을 정도였어요.”
 
권상우는 이번 편에 새로 합류한 이광수에 애정도 전했다. 그는 이광수에 대해 “에너지가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기본적인 에너지와 연기에 대한 느낌이 맞물려 유연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권상우는 “이광수 씨 덕분에 작품이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라며 “성동일 선배가 즉석 애드리브를 던져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잘 재미있게 풀어내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도 잘 만났다. 기본적으로 유쾌한 점은 캐릭터와 닮아있다. 다만 이광수는 예의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상우는 "1편 공개했을 때 '리턴즈'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 성동일 선배 언어 인지력 있을 때까지 계속 찍고 싶은 작품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그는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해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올해 데뷔 18년을 맞았다. ‘탐정2’로 관객을 찾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좀 더 센 캐릭터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진짜 나쁘고, 비열한 모습이 담긴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하반기엔 독을 가득 품은 인물로 극장문을 두드리려고 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권상우표 액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올게요.”

사진=이선우 기자

송혜원 기자 songsong@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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