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에어컨 확산이 지구 온난화 부채질…향후 30년 동안 40억 대 이상 증가"  
IEA, "에어컨 확산이 지구 온난화 부채질…향후 30년 동안 40억 대 이상 증가"  
  • 승인 2018.05.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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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에어컨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IEA에 따르면 향후 30년 동안 에어컨이 전력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 수요는 미국과 EU, 일본의 에어컨 전력 수요를 합친 것과 비슷할 전망이다. 또 IEA는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만들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IEA는 각국 정부가 제조업체에 대해 에어컨 효율성을 규제하거나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은 "에어컨 문제는 국제사회의 에너지 정책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This is one of the most critical blind spots in international energy policy)"고 말했다.

더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전이 에어컨이지만, 의외로 사용과 설치는 전 세계적으로 빈인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전체 주택 가운데 90% 정도가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7%, 인도는 5% 만이 에어컨 혜택을 누린다. 미국에서 에어컨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 공급 규모는 아프리카 전체와 맞먹는다.

그런데 최근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EA 미래 시나리오에 따르면 에어컨, 제습기, , 청정기, 선풍기 등은 2016년 34억 대에서 오는 2050년에는 80억 대로 2.5배 가량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만 이 기간 20억 대 이상 에어컨이 새로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어컨 사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아프리카에서도 에어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각국이 힘을 한데 모아 냉방장치 가동 전력 수요를 억제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장치를 구입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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