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에 허 찔려" "비핵화 난항"… NYT CNN WP 등 '북미회담 몽니' 앞다퉈 분석
"韓美, 北에 허 찔려" "비핵화 난항"… NYT CNN WP 등 '북미회담 몽니' 앞다퉈 분석
  • 승인 2018.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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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CNN  W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16일 북한의 북미정상 회담 관련 '위협'을 일제히 다루며 북한의 의도 분석을 앞다퉈 보도했다.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북한에 일방적 핵포기만을 강요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부상이 발표한 담화를 인용하며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돌발 경고로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허를 찔렸다"고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또 NYT는 북한의 입장 표명이 단지 미국을 위협하는 '척'인지,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려는 것인지 미 정부 내부의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NYT는 이번 발표로 북미 간의 상존하는 위험성이 부각됐다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적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점을 환기시켰다고 덧붙였다.

CNN은 북한이 연합훈련 '맥스선더'를 구실로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등을 통보한 데 대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궁지에 몰았다(into a comer)"고 표현했다. 또 CNN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드라마틱하게 시작된 한반도의 대화 흐름이 갑작스럽게 역류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발 더 나아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비핵화 모델로 제시한,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이 북한 입장에서는 솔깃한 제안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리비아식 모델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 지 7년 후 정권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극도로 반발해왔다. 또 리비아식 모델을 제시한 볼턴 보좌관을 특별히 지목해 맹비난해 왔다.

한편 미국 언론은 이 같은 표명이 북한이 그동안 보여온 협상패턴와 일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협상장을 떠날 수 있다고 위협함으로써 '판돈을 올리는' 북한의 고정적인 대화 패턴과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WP는 종전에도 반복적으로 이렇게 위협해 온 점을 생각하면 이번 발표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쉽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무게를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북한이 앞으로 취할 의도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AP는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다면, 이는 트럼프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규 기자 4067park@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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