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캘린더] 실내악-무용-국악-성악-고궁콘서트서 종합퍼포먼스까지 '찜'
[아트캘린더] 실내악-무용-국악-성악-고궁콘서트서 종합퍼포먼스까지 '찜'
  • 승인 2018.05.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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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강으로' 야외 활동도 좋지만 마음을 살찌우는 문화예술공연 한 두편 쯤 몰입하고픈 계절이다. '뭘 볼까' 막상 인터넷을 검색하면 쏟아지는 정보에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 음악공연만 해도 이렇게 많은데... 평소 물리적-심정적 문턱이 높아 접근하기 힘들었던 장르의 공연도 한번 쯤 관심을 기울여보자. 의외로 내 취향에 딱 맞는 '제대로 취향저격 당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될 지도 모른다.

사진=유니버설뮤직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 조수미-로베르토알라냐 듀오콘서트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해?' 이 편견을 깨줄 만한 문턱 낮은 클래식 공연 두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2006년 시작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해로 13회를 맞아 어제(15일)부터 27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과 콘서트홀,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 등에서 펼쳐진다.

'전권 위임'을 뜻하는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를 주제로 한 이번 SSF는 예술감독 강동석을 필두로 결성 40주년을 맞이한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 일리야 그린골츠 등 초특급 해외 초청 아티스트,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 아
름다운 실내악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제4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Roberto Alagna)의 '디바&디보 콘서트'는 세계적 거장, 음악적 동지의 한국 초연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 개관4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콘서트는 오는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는 최고의 무대를 위해 피아노 반주만으로 하나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숨소리조차 허락되지 않는 완벽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전통연희축제추진위원회

■ 전통연희페스티벌 & 안은미 '북한춤'

이제까지 접하지못한 새로운 유형의 문화체험을 하고 싶다면 우리의 전통이 담긴 국악과 춤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여성, 아이, 명품'을 키워드로 한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오는 오는 19~20일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존 공연들이 남성 연희자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면을 많이 선보였다면 이번 축제는 여성 연희자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부분들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양일 오후 1시에 선보이는 '여성연희 4인열전'과 19일 오후 6시 개막무대 '이주희와 사인놀이' '유지화의 여성 설장구', 20일 오후 5시 폐막무대인 '박은하의 쇠춤' 등이 바로 그 무대다.

사진=안은미컴퍼니
사진=안은미컴퍼니

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던 '춤꾼' 안은미가 북한 무용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형식을 차용하고 전통 악기 및 소리와 함께 해석한 '북한의 춤'을 재현한다. 내달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안은미 북한춤'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내는 안은미 연출, 장영규의 음악과 더불어 안은미컴퍼니 무용수들의 역동적-감각적 움직임으로 '북한의 춤'을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풀어낸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야간 고궁 거닐며 듣는 '경복궁음악회'

경복궁 야간개장 중 경복궁의 가장 은밀하고 아름다운 곳을 거닐며 음악을 듣는다? 환상이 아닌 현실이다. '아트 스팟(The Art Spot) 시리즈' 중 첫 공연인 경복궁음악회가 '야간 특별관람 시작'일인 20일부터 31일까지 저녁 7시 30분 경복궁에서 열린다.(화요일 제외) 

2010년부터 시작된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가 올해부터는 궁궐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전통음악 무대를 펼치는 공연으로 그 외연을 넓힌다. 경복궁음악회는 '대금이 이끌다'와 '소리가 이끌다' 두 레퍼토리로 구성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흥례문에서 '대취타'로 그 시작을 알리고, 왕의 공식 집무실이던 사정전에 이르러서는 '대금이 이끌다' 대금 독주 '상령산'이, '소리가 이끌다'는 평시조독창 '태산이'가 연주된다.  

사진=PRM
사진=케이스타그룹

■ 세계를 열광시킨 퍼포먼스 끝판왕 '푸에르자 부르타'

뭔가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공연을 원한다면 퍼포먼스의 종합선물 '푸에르자 부르타'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7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열리는 '크레이지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Fuerza Bruta)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이다. 도시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델 라 구아다(De la Guarda)'를 만든 연출자 디키 제임스와 음악감독 게비 커펠이 만든 문제작이자 화제작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공연 장치와 특수효과, 화려함을 극대화 하는 음악은 배우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져 절정을 보여준다. 

김윤미 기자 millim@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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