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직 요구는 '예언서' 때문?
'댓글조작'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직 요구는 '예언서' 때문?
  • 승인 2018.04.16 17: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캡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캡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댓글과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와 함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함께 했던 회원들의 증언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공모 회원 A씨는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한 것은 '예언서'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드루킹의 주장은 "여러가지 (드루킹이 언급한) 예언서에 나온 내용이다"며 "일본은 결국 침몰한다고 믿고 있다. 일본을 벗어나서 그런 자본들이 또 그런 곳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침몰하면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가겠냐? 가까운 우리나라든지 북한이라든지 심지어 만주라든지 이런 쪽에 결국은 공간이 필요할 텐데, 이제 여기도 우리 조직 내에 있는 사람이 그 부분을 준비를 해야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그러면 지금 총영사로 가서 미리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공모' 카페는 폐쇄가 됐고, 활동이 많은 분들만 채팅방으로 선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인원이 약 50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드루킹이 예언서 '송하비결' 등 인간의 운세를 보는 데 통달했다고 자부했었다"고 전했다.

이 송하비결을 분석한 결과 '일본 대 침몰설'이 나왔고, 드루킹이 "일본은 결국 침몰할 것이며 거기서 나온 이재민들이나 피난민들을 개성공단에 이주시키고, 이주비용을 우리의 자금원으로 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씨는 이때문에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특히 B씨는 드루킹이 "해상자위대 함대를 인수해서 향후 있을 중국 내전에 우리가 투입할 수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씨는 드루킹이 문 정부와 주변 인사에 대해 허황된 주장도 펼쳤다고 전했다. B씨는 드루킹이 "대선 중 민주당 쪽으로 줄을 대기 시작했다"며 "2~3명 정도 접촉했는데 선이 닿았던게 김경수 의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게(요구가) 잘 안됐던 것 같다"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계속 높이더라"고 밝혔다. 인사청탁이 계획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문 정부에 대한 반감을 품고 악의적으로 돌변했다는 것이다. 

B씨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 반기를 들 만한 내부 논리가 필요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의원 등이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같은 비밀 사제집단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렸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책임이 있거나 최소한 방조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bstoda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비에스투데이(주)
  • 제호 비에스투데이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14층
  • 대표전화 02-734-8131
  • 팩스 02-734-7646
  • 등록번호 서울 아 03833
  • 등록일 2015-07-21
  • 발행일 2015-08-31
  • 발행인 안병길
  • 편집인 이주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홍규
  • Copyright © 2018 BSTODAY - 비에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bstoday.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