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이준, 현역→보충역 판정…섣부른 비난은 거두자
'공황장애' 이준, 현역→보충역 판정…섣부른 비난은 거두자
  • 승인 2018.03.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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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공황장애로 인해 현역 복무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0월 군입대 후 건강하게 제대할 것을 약속했던 그였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준은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기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 중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프레인TPC는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비에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준이 공황장애를 언제부터 앓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활동 중에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준의 보충역 편입 소식이 알려지자 공황장애가 그 정도로 심한데 그동안 연예계 활동은 어떻게 했냐며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준의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소 씁쓸해한 후 "(이준이) 많이 아프고 괴로워하는 상태인 건 틀림 없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은 지난해 3월 입대 후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변병 때문에 수차례 재검을 받은 결과 결국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역시 지난해 4월 중순 육군 1사단 군악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선천적인 발 변형으로 인한 요족 진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연예인의 군복무는 상당히 민감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중은 이와 관련해 조금만 어긋나거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더욱 민감한 잣대를 들이민다. 이준의 보충역 판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예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음에도 군복무를 마치려 했던 그의 의지와 노력까지 폄하해서는 안된다. 단순히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무심한 시선 또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준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고, 그가 받는 고통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일단 섣부른 비난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후에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김정수 기자 ksr86@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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