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보상혜택 놓고 시끌-"턱없이 낮아 보상프로그램 실효성 없다"
갤럭시S9 보상혜택 놓고 시끌-"턱없이 낮아 보상프로그램 실효성 없다"
미국보다 10만 원 가량 비싼 S9 출고가도 문제-"자국 이용자 역차별" 지적 나와
  • 승인 2018.03.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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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관련 `특별보상 프로그램'이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약속한 `파격 혜택'이 고객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구매 고객에 한해 오는 6월 말까지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6~X 모델을 대상으로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갤럭시S9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와 함께 최대 10만 원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시리즈 판매 증대를 위해 마련한 특별 보상 프로그램 안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판매량을 보다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스마트폰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신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실적을 올리기 위한 여러 보완책 중 하나로 중고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 행사에서 "갤럭시S9을 전작보다 더 판매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며 "갤럭시S9은 카메라와 더 나아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및 사운드, 진정한 IoT(사물인터넷) 중심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기능을 더했기 때문에 갤럭시S8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특별 보상 프로그램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데다 중고 보상가에 10만 원을 더 주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파격적이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중고 시세가 공개되자 소비자들은 실제 시세보다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공개된 가격을 보면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X(64깿·출고가 136만 700원)은 추가 지원금(10만 원)을 포함해 6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8(64깿·출고가 94만 6000원)은 46만 원이다. 갤럭시노트8(출고가 109만 4500원)은 45만 원, 갤럭시S8(출고가 93만 5000원)은 36만 원이다.

그러나 이들 가격은 중고나라 등에서 형성되는 시세보다 많게는 20만~30만 원 낮은 수준이다. 다른 중고업체보다도 10만 원 이상 더 싸다.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실상 혜택이 없다", "삼성이 자사 프리미엄폰의 가치를 스스로 낮게 잡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처럼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삼성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 거래업체에 외주를 줘 운영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삼성이나 통신사에서 지원하는 보상 프로그램은 외주 업체가 따로 계약을 맺고 진행하게 된다"며 "유통 단계가 하나 더 늘기 때문에 보상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보다 10만 원 정도 비싼 갤럭시S9의 국내 출고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갤럭시S9 64깿 모델의 한국 출고가는 95만 7000원이다. 같은 모델의 미국 가격은 719.99달러(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기준)로, 여기에 주(州)마다 10% 내외에 세금이 붙는 것을 감안해도 한화 84만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한 가격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국 이용자를 무시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정덕 기자 augustori@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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