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소환 D-2, 논현동 자택서 서초동 검찰로…거리 짧지만 가장 긴 하루
이명박 소환 D-2, 논현동 자택서 서초동 검찰로…거리 짧지만 가장 긴 하루
  • 승인 2018.03.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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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14일 오전 9시 30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당일 이 전 대통령이 논현동 자택에서 출발 할 경우 검찰까지 10분정도 걸릴 예정이지만, 이 전 대통령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기나긴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의혹을 비롯해 뇌물과 비자금 · 차명재산 관리 등 관련 의혹만 20여개에 달한다.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조사를 받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와의 거리가 약 4.7km로, 교통통제가 이뤄질 경우 10분도 채 안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면 현관 앞에서 수 많은 내외신 취재진들과 만난다. 이어 강진구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관 출입문 앞에서 국민 앞에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3월 21일 검찰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1년여 전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취재 허가를 받은 취재진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청사 주변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중앙지검 고위 간부가 기다리고 있는 청사 10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그곳에서 이 전 대통령은 지검 고위 간부와 짧은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할 고위 간부로는 한동훈 3차장검사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례에 비추어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수사를 담당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직접 이 전 대통령을 맞이 할 경우 과한 예우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와 인사가 끝나면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10층 1001호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중앙지검 1001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직접 대면조사에 나설 검사로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를 지휘 중인 송경호 특수2부장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 중인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거론된다.

이 전 대통령은 관련 혐의만 20여개에 달해 조사시간도 상당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자정 이후 심야 조사는 피의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은 18개 혐의를 조사 받으면서 오후 11시 40분에 조사를 마쳤다. 이후 조서 열람을 7시간 넘게 하면서 다음날 오전 6시 54분께 귀가했다.

전직 대통령을 조사 할 검찰은 "소환 조사과정에서 필요한 예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중 지가 slownews75@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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