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기관으로 초토화된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선임 파행 끝나나
세월호 참사 관련기관으로 초토화된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선임 파행 끝나나
2년2개월 공석 끝 선임된 전임 이사장,6개월도 못채우고 사퇴-그 후 또 1년 이상 공백
  • 승인 2018.03.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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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파행을 거듭해온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출이 또한번 시도된다.

해운조합은 최근 면접심사에서 4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오는 15일의 이사회를 거쳐 22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한국해운조합 사옥

4명의 후보는 임병규 전 국회 입법차장과 임종관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원장,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 조진행 한라대 교수다. 해운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에는 모두 10명의 후보가 몰렸으나 선원표 전 여수광양만공사 사장과 김종성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전 원장은 취업심사에서 탈락했다.

임병규 후보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회사무처 입법조사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국회사무처 총무과장,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관리국장, 국토해양위 전문위원, 국토해양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2015년 입법차장을 지냈다.
임종관 후보는 서강대를 졸업한 뒤 한진해운에서 근무하다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입사해 해운연구팀장, 국제물류팀장, 상해물류연구센터장, 해운산업연구본부장을 거쳐 2014년 부원장을 끝으로 2014년 KMI에서 정년퇴임하고 현재 한국해양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은 후보는 한국해양대 항해과 26기 출신으로 선박직 특채로 공직에 입문, 해수부 선박안전과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안전관리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거쳐 해수부 차관을 지냈다
조진행 후보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32기 출신으로 KMI에서 15년 근무하다 2001년 한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로써 해운조합 이사장 선거는 공직자 출신과 연구계 출신의 경쟁으로 좁혀지게 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공직자 출신은 조직 장악과 정무 능력에서 우위에 있는 반면 전직 연구원의 경우 전문성이 강점"이라며 "대의원들이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엄정 중립을 선언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와 관련, "해수부는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해수부 출신으로 하자가 있는 인물이 아닐 경우 무조건 대의원들의 표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세월호의 저주'가 이번 이사장 선출을 계기로 끝나느냐가 관심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1년8개월째 공석으로 있던 이사장에 2016년 1월 오인수 전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이 당선됐으나 해수부로부터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해수부는 당시 오인수 내정자에 대해 "2,093개 해운선사 단체인 해운조합의 이사장으로서 해운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관리 경력이 부족하므로 불승인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6개월 가량 후인 2016년 6월 부장검사 출신의 이기범씨가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으나 이 이사장도 해수부와 갈등을 빚다 결국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이후 지금까지 1년 넘게 이사장 자리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장도영 기자 tonio@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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