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SNS '화형식 영상' 논란…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유아인, SNS '화형식 영상' 논란…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 승인 2018.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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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유아인의 SNS 게시물이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 사이 의도를 해석하려는 네티즌들의 논쟁만 과열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4초 분량의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3명의 남성이 줄에 묶인 채 화형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아인이 배우 조민기의 사망을 두고 '마녀사냥'이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마침 영상이 올라온 시점도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9일. 묘하게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수년간 성추행한 조민기는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미투 운동' 폭로글 이후 대중에게 수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던 조민기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조민기의 죽음 이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너무 몰아세웠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유아인의 SNS 화형식 영상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나친 확대 해석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아인이 별다른 메시지 없이 영상만 올린 것인데, 시기와 엮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성추행 가해자에게 향해야 할 엄격한 시선이 유아인에게 쏠리는 것 같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아인은 이전에도 해석의 여지가 불분명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지난해 SNS 상에서 페미니스트 관련 주제로 네티즌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영상 한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이슈로 등극했다. SNS 게시물 하나만으로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는 유아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제는 자신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을 좀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리면 어떨까 싶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SNS라지만 세간의 관심이 크고 무거운 문제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유아인이 지금 시점에서 굳이 논란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

그동안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며 '깨어있는 시민'의 이미지를 쌓아왔던 유아인. 어느 순간 철 없는 '이슈메이커'로 비춰지는 데에는 SNS가 한 몫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김정수 기자 ksr86@b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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