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귀한 몸', 축사 퇴비 활동 등 쓰임새 많아
커피 찌꺼기 '귀한 몸', 축사 퇴비 활동 등 쓰임새 많아
  • 승인 2018.03.06 14: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후 커피'가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우리나라 성인들은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원두 99.8%가 찌꺼기로 배출돼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커피 찌꺼기가 양산되고 버려진다. 커피숍당 하루 3∼5kg 정도나 된다.
 
이에 서울시는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해 서울 종로·동작·구로·송파·강동구에서 최초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미 커피 찌꺼기 활용사업을 적극 홍보 중인 송파구에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가 100% 재활용되면 연 5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며 발빠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커피 찌꺼기는 유기물, 수분이 충분해 친환경 퇴비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활용을 위해선 커피 전문점이 찌꺼기를 분리 배출해야 하고 수거·운반체계, 최종 재활용 시설도 갖춰야 한다.

앞으로 서울 5개 구 내 커피 전문점 2600곳은 커피 찌꺼기를 따로 종량제 봉투나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하게 된다. 환경미화원들은 생활폐기물을 수거할 때 별도로 커피 찌꺼기를 모은다.

이렇게 모인 커피 찌꺼기는 축산농가에서 가축 분뇨에 섞어 퇴비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축산농가에선 톱밥을 섞어 분뇨의 수분 조절을 하는데,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최소 t당 5만원 정도인 톱밥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여기에 악취 제거 효과는 덤이다.

각 구청은 폐기물 매립·소각량을 줄여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커피 전문점은 종량제 봉투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길 원하는 커피 전문점은 5개 구청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 생활팁! 커피 찌꺼기 활용법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는 커피 찌꺼기는 의외로 쓰임새가 많아 매우 유용하다. 우선 날파리가 생기기 쉬운 음식물쓰레기통이나 일반 쓰레기통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주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목욕시킬 때 커피 찌꺼기로 문질러 씻겨 주면 털에 붙은 벼룩이나 벌레도 퇴치할 수 있다. 단, 이때 반려동물이 커피 찌꺼기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커피 찌꺼기는 또 천연 고기 연화제다. 생고기에 뿌려 3시간 동안 재워두면 좋다. 이렇게 재워둔 고기는 요리 전에 씻거나 그대로 조리해 먹어도 된다. 생선이나 기타 육류 요리를 할 때도 비린내와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기름기 있는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 쓱쓱 닦으면 기름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녹슨 칼이나 냄비를 닦아도 반짝반짝해진다.

커피 찌꺼기는 천연 탈취제로 유용하다. 냄새가 배인 전자레인지에 커피 찌꺼기를 넣고 2분 정도 돌려주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우리집 화분의 친환경 비료, 커피 찌꺼기의 또 다른 쓰임새다. 소량을 흙과 함께 거름으로 사용하면 화초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단, 바싹 말려 사용해야 한다. (참조 환경부 포스트)

사진=연합뉴스
 
김윤미 기자  millim@bstoda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비에스투데이(주)
  • 제호 비에스투데이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14층
  • 대표전화 02-734-8131
  • 팩스 02-734-7646
  • 등록번호 서울 아 03833
  • 등록일 2015-07-21
  • 발행일 2015-08-31
  • 발행인 안병길
  • 편집인 이주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홍규
  • Copyright © 2018 BSTODAY - 비에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bstoday.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