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박정엽 기자 "문 대통령과 문답 오간 이후 욕설 빗발쳐"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 "문 대통령과 문답 오간 이후 욕설 빗발쳐"
  • 승인 2018.0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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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엽 조선비즈 기자. KTV 캡처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답을 주고받은 이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들이 달린다"며 "지지자분들의 격한 표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전할 말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께서는 기사에 대해서 독자들의 의견을 과거부터 받으실텐데, 지금처럼 활발하게 많은 댓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기간 내내 언론의 비판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문자, 댓글 등을 통해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익숙해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을 받은 정치인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생각이 같든 다르든 유권자인 국민들의 의사표시라고 받아들인다"면서 "기자분들께서도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나 싶다. 너무 예민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이후 '문 대통령에 '과격댓글' 질문 박정엽기자에게 쏟아진 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이 문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청와대를 출입하는 여러 기자들이 문 대통령에게 하고 싶어하는 '질문'이자 '요청'일 것이라고 기자는 생각했다"며 "문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속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참모들에게 자유 토론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지지자들의 과도한 의사표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과격한 지지자들의 악성 댓글은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소통과 자유 토론을 막는 방해물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과 기자의 문답이 오간 이후 몇 분 지나지 않아 기자에게는 욕설 섞인 이메일과 SNS 메시지 수백통, 포털 사이트에 올라간 기사 댓글 수천건 등이 빗발치기 시작했다"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지인들이 기자에게 '짤방'이라고 불리는 짧은 영상을 보냈다. 지인들은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올라온 비난과 조롱도 전했다"며 이 기사를 쓰면서도 악성 댓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박 기자는 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지난 7일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18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11월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를 관람했고, 야당 의원 시절인 2014년 1월에는 '변호인'(감독 양우석)을 관람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남영동 1985','변호인',’택시운전사’, '1987'로 이어지는 정치색 짙은 영화를 일람한 셈이 됐다"는 내용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들은 문재인 정부 주도세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건·인물에 대한 2010년대식 해석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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