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연예 인터뷰·화보
걸그룹 오마주 "러시아 멤버 있는 팀 한국에서 우리 밖에 없을 거에요"(인터뷰)
4인조 걸그룹 오마주. 왼쪽부터 산하, 서사랑, 소피아, 왕정희

"우리는 K-POP 걸그룹 중 최초로 백인 멤버가 있는 팀이에요" 러시아, 중국, 한국인 멤버로  이루어진 다국적 걸그룹 오마주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오는 15일 EDM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 '탬버린'으로 정식 데뷔를 앞둔 이들은 벌써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적잖은 팬을 확보하는 등 '대박신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델을 연상케 하는 늘씬한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오마주를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나봤다. 

■ 4인조 걸그룹 오마주, 가요계의 보석을 꿈꾸다 

오마주는 23세 동갑내기 산하, 서사랑, 왕정희(중국), 소피아(러시아)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팀명 오마주는 'Oh my jewel'의 약자를 딴 것으로 팬들의 보석, 나아가 가요계의 보석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산하는 "처음 오마주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게 뭐지?'라며 갸우뚱했는데 약자의 의미를 알고 나니까 너무 예쁜 것 같다"며 "팬들도 모두 좋아해주셔서 너무 다행이다. 우리 팀 이름처럼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땅을 밟은 지 올해로 3년째가 된 소피아는 유창한 한국말 실력을 뽐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드라마를 챙겨보고 K-POP도 많이 들었다. 특히 하이라이트 이기광을 제일 좋아한다. 나의 완벽한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한국어 공부를 하러 왔는데 우연히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안에 이런 끼가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알게 됐다. 한국이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왕정희는 17살 때부터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연기 외에 또 다른 잠재력을 발견한 중국인 영화 제작자가 오마주 소속사 대표에게 왕정희를 추천했고, 단숨에 가수 데뷔까지 하게 된 것이다.  "2년 전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한국에 잠깐 들른 적이 있었는데, 다시 인연이 닿아서 너무 신기해요. 오마주 활동을 하러 한국에 들어온 지는 아직 2개월 밖에 안 되서 그런지 모든 게 새롭고 재미있어요"

오마주의 러시아 멤버 소피아

■ 데뷔 곡 ‘탬버린’은 신나는 댄스음악 "노래방 순위 1등 하고 싶어요"

'탬버린'은 EDM 장르를 기반에 둔 신나는 댄스곡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 라인과 반복되는 탬버린 가사가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탬버린은 별 다른 기술 없이도 쉽게 칠 수 있는 악기잖아요. 누구나 편하게 따라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곡이고, 연말 회식자리를 겨냥한 노래이기도 해요(서사랑)"

산하는 "탬버린이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데 그 부분이 킬링포인트라서 그것만 기억해주시면 된다. 흥을 돋울 때 부르기 딱 좋은 곡이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노래방 순위를 휘어잡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그는 "나중에는 감성적인 발라드도 선보일 것이다"며 "'탬버린'의 느낌이 우리를 대표하는 색깔은 아니다"고 짚었다. 서사랑 역시 "'탬버린'은 오마주를 알리면서 가볍게 산책하는 분위기의 곡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한·중·러, 문화적 충돌은 없다 "서로 언어도 가르쳐줘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지내온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마주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돌이나 갈등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몇 년을 함께 지내온 사이처럼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등, 끈끈한 팀워크로 뭉쳐있었다. 

"국적은 다르지만 같이 지내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고, 소피아는 가끔 우리보다 한국어를 더 잘할 때가 있어서 깜짝 깜짝 놀라요. 서로 자기 나라 언어도 가르쳐주곤 해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산하) 

소피아는 "처음 산하와 서사랑을 만났을 때 내가 한국어를 잘 못할까봐 영어로 말을 걸더라. 너무 귀여웠다"며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이 잘 챙겨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산하는 "소피아는 겉모습만 러시아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부대찌개, 닭발 같은 음식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라며 "이제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왕정희는 "원래 춤을 전혀 출 줄 몰랐는데 산하, 사랑이가 가르쳐 줘서 지금은 춤 실력이 엄청 늘었다"면서 "그 외에도 두 사람이 여러 가지 생활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편이라 의지가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소피아보다 한국말이 서툴렀지만, 말 한 마디에 힘을 실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산하는 인터뷰 도중 왕정희가 이해하지 못한 질문이 있을까봐 천천히 설명을 해주며 챙기기도 했다.    

오마주의 리더 산하

■ '중고신인' 산하, 서사랑 "더 이상의 후회는 없다"

가수 생활이 처음인 소피아, 왕정희와 다르게 산하, 서사랑은 다른 걸그룹으로 잠시 활동을 한 적이 있던 '중고신인'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번 정도 데뷔를 한 적이 있는데 잘 되지는 않았어요. 미련이 계속 남아서 이대로 그만둘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오마주가 성공을 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활동해보고 싶어요"(서사랑)

"원래 꿈은 승무원이었는데 우연히 써스포라는 걸그룹으로 활동을 하게 됐어요. 준비가 잘 안됐었나 싶기도 하고, 생각보다 일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으니까 초조한 마음도 들었죠. 이제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그만큼 더 간절해지는 것 같아요"(산하)

■ 기본 콘셉트는 섹시&성숙, 각기 다른 매력으로 전 세계 팬들 사로잡는다

오마주는 정식 데뷔하기 전임에도 상당수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공식 팬 카페가 생겼으며, 러시아에서는 팬클럽 인원이 1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네 사람은 섹시함 속에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사랑은 "러시아에서 저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현지 매체에도 소개된 적이 있고, 그쪽 팬클럽 회원이 벌써 1만 명 이상이다"며 "아무래도 소피아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행사 현장 때 플랜카드를 만들어서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는 섹시하고 성숙한 매력을 주는 팀으로 가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산하는 "저랑 소피아는 여성 팬들이 대부분이고, 사랑이는 섹시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중년 남성 팬들이 많다"며 "정희는 어린 남자 아이들 팬이 유독 많은데 조금 부럽다. 그런데 모든 남성 팬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를 다 '누나'라고 부르더라"고 웃어 넘겼다.

오마주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실력파 걸그룹으로 남고파 '롤모델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

이들은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하와 서사랑은 팀의 모든 안무를 직접 구성하고, 미리 만들어놓은 자작곡도 수십 개에 이른다.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소피아는 직접 랩 가사를 쓰고 음악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과 지성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팀이 되고 싶어요. 롤모델은 브라운아이드걸스에요. 섹시하고 성숙하면서도 실력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잖아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처럼 멋진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거예요"(산하)

"안무까지 직접 만들고 춘다는 건 우리만의 확실한 강점이라고 봐요. 음악을 딱 한 번만 들어도 오마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색깔이 뚜렷한 그룹으로 남고 싶어요"(서사랑)

"랩을 따로 배운 적은 없는데, 워낙 좋아해서 혼자 가사를 쓰고 연습하곤 해요. 틈이 날 때마다 외국어 공부도 하면서 각국의 팬들과 소통할 준비도 하고 있어요. 제가 오마주의 브레인 담당이에요"(소피아)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한 오마주는 아직까지 '햇병아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열정만큼은 어느 베테랑 가수 못지않았다. 오마주가 다국적 걸그룹, 화려한 외모 등에서 비롯되는 이슈 몰이에 그치지 않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박찬하 기자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

김상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많이 본 뉴스
주간 베스트 클릭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