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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비 왜 안내" 가출남매 발톱 뽑고 담뱃불로 지진 20대 네명 구속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가출한 남매를 2주간 감금한뒤 발톱을 뽑고 학대를 일삼은 20대 네 명이 검거됐다. 가해자 중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상해, 특수상해 혐의로 홍모(24)씨 등 네 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홍씨 등은 지난달 중순 A(25·여) 씨와 A씨의 남동생 B(23)씨를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 방안에 2주간 감금하면서 공구를 이용해 발톱 9개를 뽑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매가 숙식비 등 260만 원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매는 6월 말 가출한 뒤 A씨의 남자친구인 홍씨와 경남에서 함께 생활했다. 이후 7월 말 부산 강서구 한 원룸으로 이사 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도중 월세를 낼 형편이 못 되자 홍씨의 동네 후배 C(23)씨가 살고 있는 연제구 한 원룸에 들어갔다.

당시 집에는 C씨의 동거녀 D(20)씨와 D씨의 후배 E(23)씨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 네 명은 남매를 번갈아 가며 감시해 원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지난 8일 B씨가 "숨겨둔 돈이 있으니 가져와서 갚겠다"며 원룸을 빠져나간 뒤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A씨 남매를 향해 방값을 내놓으라며 한두 차례 폭행을 가했는데, 저항하지 않자 폭행 강도가 점점 심해지며 학대 수준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남매를 치료하고 심리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건은 이르면 13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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