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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에도 '골든타임' 있다…만성 여드름 어떻게 막을까

어떤 사고나 사건에서 반드시 넘지 말아야 할 시간‘골든타임(golden time)’이 존재한다. 이는 주변의 흔한 여드름 치료에도 적용된다. 재빠른 치료와 관리를 하면 병의 악화를 막고 예후 또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여드름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48.7%가‘여드름이 발생한 지 3년 이상 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1년 이상~3년 이하’는 19.1%,‘ 1년 미만’은 29.6%로 조사됐다.

여드름은 발생 단계별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만성화로 이어져 치료가 까다롭고 기간도 길어진다. 또 치료를 하더라도 원래 피부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려워 시기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 비염증성 단계인 '좁쌀 여드름'…1차 골든타임

1차 골든타임은 비염증성 단계인 '좁쌀여드름' 시기에 온다.

좁쌀여드름은 초기에 생기는 여드름으로 모공 벽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노폐물과 각질이 쌓여 오돌토돌하게 생긴 흰색의 면포를 말한다.

일반적인 여드름에 비해 크기가 작고, 울긋불긋한 염증성도 없어 눈에 잘 띄지 않아 무시하고 넘기기 쉽다. 염증단계로 진행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여드름 균이 침입해 염증이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여드름으로 인식해 치료보다는 화장품이나 민간요법 등을 이용하여 본인 스스로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염된 손이나 기구 사용 시 염증이나 상처가 생겨 자국이나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염증이 없는 좁쌀여드름 단계는 유일하게 자국이나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이 때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과 피지 등을 녹이는 스케일링이나 공기압 광선 치료 등을 통해 자국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는 염증 여드름 단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곪기 전 '붉은 여드름'…2차 골든타임

붉은 염증성 여드름은 좁쌀여드름에 침투한 여드름 균이 피지를 분해하면서 주변의 모낭벽이나 진피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붉은 염증이 볼록 튀어나와 외관상 눈에 띄기 쉽고, 손대면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이때는 염증만 있고 곪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 짜보려는 시도를 하지만 자극만 주고 상처만 생기게 된다. 이 시기의 치료는 혈관레이저를 통해 화농 단계로 발전하지 않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치료가 필요하다.

가급적 여드름에 손을 대는 행동을 삼가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각질 관리를 위해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화농성 여드름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좁쌀여드름과 달리 일반적인 청결 관리만으로는 증상완화가 어려워, 식습관 관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 이미 곪은 '화농성 여드름'…3차 골든타임

화농성 여드름은 이미 노랗게 곪은 고름이 피부 깊숙이 가득 찬 상태다. 자칫 살짝 만 건드려도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커 자가 처치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본래 피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흉터 치료가 병행 돼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의 전문적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화농성 여드름의 치료 골든 타임은 고름이 터지지 않은 때다. 치료는 여드름 유형과 분포, 그리고 증상에 따라 다양한 맞춤식 방법이 쓰인다.

이 시기의 관리는 직접 압출을 시도하거나 손톱으로 뜯지 않아야 한다. 관자놀이나 턱은 본인도 모르게 긁다가 손톱으로 뜯는 경우가 많다. 손톱을 짧게 깎으면 무의식적으로 뜯는 것을 방지하며 위생적으로도 좋다.

만약 여드름이 터졌거나 잘못 압출 했다면,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후 피부과를 내원하는 게 좋다. 또한 피부 면역력과 재생을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9시간 미만으로 수면해야 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드름이 노랗게 곪은 화농성 단계를 치료 골든 타임이라 생각하지만, 자국이나 흉터 최소화를 위해서는 좁쌀 여드름이 생겼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제대로 치료 되지 않은 여드름은 방치할수록 만성화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좋고, 평소 생활 및 식습관도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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