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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나인뮤지스, 4인조 '신의 한수' 될까(종합)

4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섹시미에 성숙함까지 더해 올 여름 가요계를 달굴 채비를 마쳤다.
   
나인뮤지스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미니 앨범 'MUSES DIARY PART.2 : 아이덴티티(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나인뮤지스는 첫 번째 순서로 앨범 수록곡 'Hate Me'의 무대를 공개했다. 이 곡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권태기를 담아냈다. 이들은 도발적인 안무와 애절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펼쳐진 타이틀곡 '기억해' 무대에서는 나인뮤지스 다운 섹시함이 주를 이뤘다. 멤버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곡의 후반부에 폭발하는 혜미, 금조의 가창력 또한 돋보였다.
이날 경리는 "우리는 다들 아시다시피 아이돌 치고 나이가 조금 많다, 대신 나인뮤지스 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발매한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이후 2년 만에 컴백을 했는데 완성도 있는 앨범을 들고 나오기 위해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무대에 정말 오랜만에 서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인이어를 끼는 방법조차 까먹었다"고 떨리는 마음을 나타냈다.
 
2010년 9인조로 데뷔한 나인 뮤지스는 몇 번의 멤버 변화를 거친 후 현재는 5인조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멤버 성아가 디제잉과 음악공부를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며 부득이하게 4인조 체제로 이번 앨범을 발매했다. 
  
혜미는 "원래 유닛인 나인뮤지스A로 나오려는 계획을 먼저 가졌는데 앨범 명을 '아이덴티티'로 정하게 되자 '나인뮤지스A'도 결국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됐고, 그래서 나인뮤지스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성아 언니가 빠지게 되면서 4인조 체제로 나오게 됐다"며 "성아 언니도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소진은 "아홉명으로 활동할 때는 숫자에서 나오는 든든함이 있었는데, 4인조 체제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덜 하다보니까 각자의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금조는 "아홉명일때는 군무의 느낌을 주는 안무가 많았다면, 지금은 멤버들이 가진 개성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 'MUSES DIARY PART.2 : IDENTITY'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기억해'를 비롯해 'Identity', '페스츄리', '둘이서', 'Hate Me'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돼 있다. '기억해'는 헤어진 연인과의 짙고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담아낸 곡으로,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현대적인 사운드가 같이 어우러져있다. 섹시한 콘셉트 뿐만 아니라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 시도가 엿보인다.
 
혜미는 "제목 'IDENTITY' 그대로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앨범을 의미한다"며 "기존에 나인뮤지스는 성숙하고 당당한 '걸크러쉬' 느낌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우리와 같은 이십대 또래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변하는 곡들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금조는 "어느 정도 사랑을 겪어본 이십대 중반의 혼란함을 표현했다"고 한 후 "지금 또 준비하고 있는 앨범이 있는데 내가 20대 후반이 됐을때 보여드리겠다, '20대 시리즈'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기억해'는 나인뮤지스가 가지고 있는 깊은 정서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부에 서정적으로 시작하지만 후반부에는 절정으로 치닫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8년차에 접어든 나인뮤지스는 아직까지 흔히 말하는 '대박'을 기록한 적은 없다. 매번 발매하는 앨범 마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활동했던 기간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 같은 상황에 조급해하지 않고, 본인들이 가진 역량을 묵묵히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리는 "우리가 아직 어떤 위치라고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고, 항상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과 취재진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간절함을 나타냈다. 혜미 역시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인 것을 알기 때문에 연차는 오래 됐지만, 신인 같은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항상 되새긴다"고 했다. 
     
2010년 원년 멤버로 데뷔 후 줄곧 나인뮤지스를 지켜온 그는 "청소년기를 빼면 나인뮤지스와 항상 함께 해왔다, '나인뮤지스가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나인뮤지스가 재도약할 수 있는 시기다, 나인뮤지스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조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항상 즐기면서 하니까 '일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만큼 기대가 되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7월 콘서트 때 신곡이 공개되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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