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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 승인 2017.05.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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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원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임스 본드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은 이언 플레밍의 첩보소설 <카지노 로얄>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신문사 외신부장으로 근무하던 이언 플레밍은 <카지노 로얄>(1953년)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에 007로 불리는 제임스 본드가 등장한다. 플레밍은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왕실해군정보국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실감 나는 첩보원의 활약을 그렸다.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은 조류 관련 서적의 작가 이름에서 따왔다. 제임스 본드의 모델은 자신의 휘하에 있던 군인이었다. 007은 해군정보국 근무 시절 그가 처리하는 문서 앞에 붙어 있는 접수 번호 00에다가, 여왕과의 사적인 소통을 위한 암호 7을 붙인 것이었다.

<카지노 로얄>의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쥔 플레밍은 신문사를 그만두고, 자메이카의 별장 '골든 아이'에서 본격적인 007 시리즈 집필에 들어간다. 골든 아이는 정보국 근무 당시 그의 임무명이기도 했으며, 007 시리즈의 제목으로도 출간된다. 제임스 본드가 이름을 알린 것은 007 시리즈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부터다. 1탄은 1962년 나온 '007 살인번호'였다. 원제는 '닥터 노'였다.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23일 영면한 3대 본드 영국 출신 배우 로저 무어는 영화 인생 자체가 제임스 본드였다. 단역 배우로 출발한 로저 무어는 TV 드라마 '세인트'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세인트'는 레슬리 차테리스의 추리소설로, 1962년부터 1969년까지 영국1채널에서 방영됐다. 드라마에서 로저 무어는 변장술의 천재인 의적 사이먼 템플러로 등장해 유명해졌다. 텔레비전에 이어 로저 무어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영화는 007 시리즈였다. 로저 무어는 1973년 '죽느냐 사느냐'를 시작으로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년) '문레이커'(1979년) '유어 아이즈 온리'(1981년) '옥토퍼시'(1983년) '뷰 투 어 킬'(1985년) 등 7개의 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는 가장 오랫동안 제임스 본드였다. 로저 무어는 1991년 유니세프 친선대사였던 오드리 헵번의 권유로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됐다. 2001년 유니세프 대사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무어는 25년 동안 세계의 빈곤 지역을 돌며 아이들의 영웅으로 활동했다. 스위스에서 숨진 무어의 장례식은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춘우 편집위원 bom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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